"민속마을 훼손 막자" 대전 이사동 건축자산진흥구역 지정

입력 2019-01-03 10:05
"민속마을 훼손 막자" 대전 이사동 건축자산진흥구역 지정

대전시, 올해 상반기 중 관리계획 마련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500년 전통의 은진 송씨 집성촌인 대전시 동구 이사동 민속마을의 훼손을 막기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대전시는 3일 이사동 민속마을 274필지, 17만5천85㎡를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 구역에는 은진 송씨 분묘 1천여기로 구성된 선산과 재실 14곳, 사우와 당우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 난곡 송병화 선생과 의병활동, 김옥균 선생의 생가 등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역사적 변천내용을 보여주는 유적들도 간직돼 있다.

하지만 마을 입구에 공장과 창고들이 들어서는 등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이런 훼손과 난개발을 막고 전통마을의 경관을 복원할 관리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현규 시 문화유산과 주무관은 "사라져가는 대전의 전통마을을 문화유산과 함께 지키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을 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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