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중소·벤처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도약"

입력 2019-01-03 09:54
신보 "중소·벤처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도약"

'기업의 도전과 성장 동반자' 새 비전 선포하고 미래혁신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일반 보증기관에서 중소·벤처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변모하겠다고 천명했다.

신보는 대구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고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다고 3일 밝혔다.

혁신성장의 원천인 기업을 신보의 존립기반으로 정하고 기업의 도전과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강화해 기업이 신뢰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새 비전에 담았다고 신보는 설명했다.

신보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할 미래혁신계획도 발표했다. 미래혁신계획은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신보는 일반 보증기관에서 중소·벤처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미래 신산업 영위기업과 혁신창업기업 등에 대한 특화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기업의 기본 정보 외에도 생산품목, 기술 수준, 거래정보 등 다양한 연성정보와 동태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창업 플랫폼과 안심거래 플랫폼 등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기업의 창업, 도약, 지속성장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고객 중심으로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한다.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방문하지 않고도 기한연장이나 약정을 할 수 있게 하고, 고객이 제출할 자료를 전자적 방식으로 수집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신보는 아울러 직접금융 활성화, 재도전 생태계 조성, 해외진출기업 지원, 사회적금융 지원 등 정책기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보는 이번 새 비전과 미래혁신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내·외부 전문가로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올해를 신보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혁신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새로운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정책적 역할을 강화해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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