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정주 넥슨 매각 추진" 소식에 넥슨 계열사 상한가(종합)

입력 2019-01-03 16:23
수정 2019-01-03 16:39
[특징주] "김정주 넥슨 매각 추진" 소식에 넥슨 계열사 상한가(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넥슨 계열사 주가가 3일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넥슨지티[041140]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8천280원에 거래를 마쳤고 넷게임즈[225570]도 상한가인 9천580원으로 뛰어올랐다.

넥슨지티는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 등을 개발한 넥슨 계열사(넥슨코리아 지분율 63.16%)이며 모바일게임 업체 넷게임즈는 작년 6월 넥슨코리아가 최대주주(지분율 47.66%)가 됐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47.98%)이고,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다시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2일 종가 기준 넥슨의 시가총액은 1조2천626억엔(약 13조원)으로 NXC 보유 지분 가치만 6조원 수준이다. NXC가 따로 보유한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에 달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넥슨 김정주, 10조원 지분 매각 추진 / 연합뉴스 (Yonhapnews)

2017년 기준 넥슨의 실적은 매출액 2천349억엔(약 2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905억엔(약 9천125억원), 순이익 568억엔(약 5천727억원)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9.1%, 한국 34.3%, 일본 7.3%, 북미 4.0%, 유럽 및 기타 5.4% 수준으로 알려졌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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