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4개 인삼공사 '삼성 만나면 즐거워'…상대 전적 6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가 3점슛 14개를 수놓으며 서울 삼성 상대 6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4-85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는 16승 13패를 기록, 단독 4위를 유지했다. 3위 부산 kt(17승 11패)와는 1.5경기 차가 됐다.
또 최근 원정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고, 삼성을 상대로는 최근 맞대결 6전 전승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쿼터를 18-22로 끌려간 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20-27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저스틴 에드워즈의 3점 플레이와 배병준, 레이션 테리의 연속 3점포로 29-29,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인삼공사가 오히려 에드워즈, 테리, 박지훈 등이 연속 득점에 나서 37-29까지 훌쩍 달아났고, 전반은 인삼공사의 45-36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서도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인삼공사가 잡았고, 4쿼터 초반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61-68로 뒤진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천기범, 유진 펠프스, 이관희의 득점포로 4쿼터 시작 2분 20여초 만에 69-7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박형철의 3점슛과 오세근의 2점 야투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5점 차 안팎의 리드를 인삼공사가 지켰다.
삼성이 이관희의 3점슛으로 종료 2분 29초 전에 81-85까지 추격했지만 인삼공사가 테리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 전에 89-83, 6점 차를 만들면서 두 팀의 승패가 기울었다.
종료 50초 전에 6점을 뒤진 삼성 펠프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가며 '혹시나' 했던 홈 팬들의 기대도 잦아들었다.
펠프스는 이날 자유투 10개를 던져 1개만 넣는 최악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3점슛 5개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테리(21점·10리바운드)와 오세근(12점·11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은 펠프스가 자유투 성공률 10%에 그치기는 했으나 25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7승 23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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