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격 루트' GS칼텍스, 흥국생명 누르고 2위 도약

입력 2019-01-02 20:26
'다양한 공격 루트' GS칼텍스, 흥국생명 누르고 2위 도약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GS칼텍스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는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귀한 승점 3을 얻었다. 승점은 34(12승 5패)로 흥국생명(11승 6패)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이 공수에서 모두 고전하며 참패해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많은 공격수를 고르게 활용한 GS칼텍스가 좌우 쌍포에만 의존한 흥국생명을 눌렀다.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20점)와 토종 주포 이소영(11점)은 물론 무릎에 통증이 있는 강소휘를 대신해 레프트로 나선 표승주(12점)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센터 김유리(4점)와 김현정(5점)도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12점)와 이재영(14점)의 의존도가 높았다. 김미연(6점)이 상대 블로커를 뚫지 못하면서 톰시아와 이재영이 느낄 부담이 더 컸다.

GS칼텍스는 1세트 5-5에서 김유리의 속공으로 앞서가더니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알리의 후위 공격으로 8-5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하자 알리의 연속 오픈 공격과 이소영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뽑았다. 12-6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GS칼텍스는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여러 방향에서 터져 나오는 GS칼텍스의 공격을 흥국생명이 견뎌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6-5에서 김현정의 이동 공격과 알리의 오픈 공격이 연거푸 터졌다. 흥국생명 주포 톰시아의 오픈 공격은 블로커의 손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흥국생명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범실까지 나와 GS칼텍스는 상대를 5점에 묶어놓고 내리 4점을 뽑아 10-5로 달아났다.

톰시아와 이재영, 두 명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승부를 되돌리고자 맹렬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범실이 나왔다.

14-14에서 이재영의 퀵 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베테랑 센터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도 멀리 날아갔다.

15-16에서는 이주아가, 15-17에서는 이재영이 범실을 했다.

주도권을 쥔 GS칼텍스는 알리와 표승주의 화력을 활용해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