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분쟁해역에 새 시설 가동…"생태 보호 목적"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서 산호초 생태계 등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가동에 들어갔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새해 첫날 난사군도의 생태계 보호를 강화하고 국토 공간의 생태 보호·회복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했다.
관련 시설이 설치된 곳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수비 암초(주비자오<渚碧礁>),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美濟礁>) 등 인공섬 3곳이다.
신화통신은 산호초 생태계가 난사군도의 전형적인 생태계라면서, 이를 보호하는 것은 난사군도뿐 아니라 남중국해 전역의 생태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난사군도 인공섬들에 해양관측센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국제사회와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에 해양 예보와 재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난사 군도에 미사일을 배치하기도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베트남, 필리핀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방국가들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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