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새해 화두 '글로벌·혁신·도약'

입력 2019-01-02 15:03
제약업계 새해 화두 '글로벌·혁신·도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제약업계가 새해를 맞아 혁신과 도약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혁신과 도약에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2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 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강조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의 해외 진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미약품[128940]은 '제약 강국을 위한 내실경영'을 올해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한미'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이날 영업사원 교육장에 직접 방문해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는 지금, 그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들을 다시 돌아보며 내실경영으로 완성해나가자"고 독려했다.



대웅제약[069620] 역시 올해를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가속하는 한편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사업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기업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003850]은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수익 중심 경영 강화 등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세웠고, 일동제약[249420]은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과 도약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을 향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당부도 곳곳에서 나왔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사장은 "우리가 먼저 자주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회사와 사회에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며 "내가 무엇을 해야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 회사의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면서 계획한 것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올해도 사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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