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바람길 확보…250억원 투입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가 올해 250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심에 도시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 바람길 숲 등을 만든다.
숲이 공기 질 개선, 도시 열섬현상 완화, 정서 함양 등에 큰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작년보다 100억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시 숲은 전주시 팔복동 공장지대, 고창 석교리 센트럴파크, 익산 동산동∼춘포면의 폐철도 부지 등 3곳에 각각 2ha 규모 이상으로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군산·익산·정읍의 노후 산업단지와 도시재생뉴딜 사업지에 총 6.5ha 규모로 만든다.
전북도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12%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이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의 좋은 공기가 도심으로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주시 백제대로·팔달로·소풍길 등 3곳에 들어선다.
이밖에 명상 숲 27개, 마을 숲 4개도 추가로 조성한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1년 후면 장기 미집행 공원과 녹지 등의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일몰제가 적용돼 도시숲이 크게 부족해질 수 있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형태의 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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