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시민단체, 군의원 평가…김도화·최부림 '우수'
"일부 의원은 공무원 홍보실장 같은 역할" 비판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지역 시민단체인 '우리 함께 참여연대'는 지난해 보은군의회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 단체는 군의회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해 7월 창립됐다.
이들은 지난해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를 분석해 "집행부를 날카롭게 몰아붙이거나 견제하지 못한 채 알맹이 없는 질문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혹평했다.
일부 의원의 감사 태도를 지적하며 "수감 공무원을 칭찬하고 덕담하는 데 대부분을 시간을 할애하면서 홍보실장 같은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런 와중에도 이들은 활동이 돋보인 '우수 의원'으로 김도화·최부림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의원'도 함께 뽑았지만,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미선 우리 함께 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최근 군과 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행정 소식지(대추 고을 소식) 발행 중단 사태에 대해서도 조만간 시민 여론을 담은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집행부와 의회가 균형을 이뤄야 하고, 이런 차원에서 군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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