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30여명 주자 채비

입력 2019-01-02 11:33
새해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30여명 주자 채비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31일(현지시각) 대선 예비선대위 구성을 발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쟁의 막이 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민주당에선 이례적으로 30명 이상이 대선 레이스 경쟁에 나설 것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없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수십년간 치러진 대선 레이스 중 가장 유동적인 대선 후보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2020년 대선에서 다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대선 정책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다만 무엇보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는 동일한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워런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에 이어 뉴저지의 코리 부커 상원의원, 캘리포니아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수주 내에 대선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워런 상원의원은 조기 출마 선언으로 대선 주자로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지만 아메리칸 원주민 혈통과 관련한 문제를 비롯해 많은 현안을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 있다.

또한 대선 출마가 확실하지는 않으나 여전히 대선 예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유명 인사가 많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같은 유력 인사 중 한명이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중 한명이었던 버몬트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텍사스의 베토 오루어크 하원의원은 지난 중간선거 때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상당한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인사가 대선에 나설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출마 문제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했거나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수많은 인사 가운데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현지 언론들은 진단했다.

대선에서 '타이밍'은 매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선 이슈가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소 선동적인 수사법과 이민 정책 등은 경제적 불평등 등 문제와 관련한 대선 담론의 방향을 바꿨다.

민주당이 경제나 사회 정의 등 많은 이슈에서 좌파 성향의 정책을 고수할 것인지 등은 대선 향배를 좌우할 수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중도좌파적 정책 방향에서 보다 이념적으로 순수한 진보 자유주의 성향으로 이행하는 상태에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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