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한적, 남북교류 중심 창구…통일시대 대비 총력"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2일 "남북교류의 중심 창구로서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한적 시무식에서 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비전인 '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 건설'은 한반도 번영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수포가 되지 않도록 그 기틀을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물론이고 국제적십자사연맹, 국제적십자위원회, 유엔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협력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영역일수록 적십자의 인도주의 이념 하에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운동 부상자들의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회를 설립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하며 인도주의에 대한 사명과 역할을 더욱 견고히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한적은 북측의 조선적십자회와 함께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의 인도주의 문제를 논의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정상 간 평양선언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최, 영상편지 교환 등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KBS에 출연한 자리에서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에 대해 "유엔 측과 현재 여러 가지를 협의하고 있다. 제재와 관련해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상당히 많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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