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제주 100호 탄생

입력 2019-01-01 16:35
고액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제주 100호 탄생

김봉옥 현대블루핸즈 세기자동차공업사 대표 1억 기부 약속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제주지역 100번째 회원이 나왔다.



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8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김봉옥(64) 현대블루핸즈 세기자동차공업사 대표가 1억원 기부를 약속, 아너 소사이어티 인증패를 받았다.

이로써 김 대표는 제주 100번째, 전국 1천99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제주에서는 2009년 12월 강지언 연강병원 이사장이 1호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한 지 9년 만에 100호 회원이 탄생했다.

100호 회원인 김 대표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배움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기부를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나눔은 전파할수록 행복해진다고 믿어서 공개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많은 이에게 나눔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07년 12월 설립됐다. 1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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