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수영으로 새해 힘찬 출발…서귀포 펭귄수영대회 열려

입력 2019-01-01 14:19
수정 2019-01-01 15:12
바다수영으로 새해 힘찬 출발…서귀포 펭귄수영대회 열려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한 겨울 바다수영을 하며 희망찬 한해를 다짐하는 '제19회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렸다.



'2019 새로운 출발, 새로운 다짐'을 주제로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 참가 도민과 내외국인 관광객 등 수백명은 백사장에 모여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뒤 힘찬 함성과 함께 우르르 바다로 뛰어들었다.

참가자들은 '겨울 바다수영'이란 이색 체험을 하며 묵은해의 시름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빌었다.

행사장에는 의료지원 부스가 마련돼 입수 전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검진해줬다.



바다수영에 앞서 참가자들은 각자 소망을 담은 영상 타임캡슐을 접수하고 소망 모래탑을 만들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펭귄 댄스 경연, 펭귄핀 경주대회, 펭귄 씨름왕 선발, 왕바다 거북알 선물찾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해군 군악대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에 참가한 양지선(서귀포) 씨는 "하나도 춥지 않다. 오늘 바다에 들어가서 올해의 건강과 기운을 많이 얻었다"며 "국민 모두 건강하고, 복 많이 받고, 부자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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