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민간단체에 새해 인사 메시지 전달

입력 2019-01-01 14:15
北, 南민간단체에 새해 인사 메시지 전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작년 연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남측 민화협),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평화3000 등 남한의 국내 대북단체 일부에 새해 인사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는 지난달 27일 6·15남측위에 새해 1월 1일 자로 보낸 메시지에서 "조국의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북남관계 발전의 새로운 여정이 또다시 시작될 희망찬 새해 2019년을 맞이한 귀 위원회에 따뜻한 설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새해에도 귀 위원회가 각 계층 단체들과 굳게 연대 단합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추동하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는 같은 날 겨레하나에 발송한 새해 인사 메시지에서 "민족적 화해와 단합으로 들끓던 감격과 환희의 2018년을 보내고, 새로운 신심과 희망에 넘쳐 새해 2019년을 맞이한 귀 본부에 따뜻한 설 인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북측 민화협은 또 비슷한 형식과 내용으로 남측 민화협과 국내 60여개 대북지원 민간단체로 구성된 북민협에도 새해 인사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계열의 대북 민간단체 평화3000도 지난달 23일 북한의 조선카톨릭교협회로부터 성탄·새해 인사가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도 매년 남한의 대북단체들에 새해 인사를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해 남북관계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북단체들이 남북 협력의 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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