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근본 강화하고 내실 다져야"

입력 2018-12-31 16:37
수정 2018-12-31 16:48
[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근본 강화하고 내실 다져야"



(서울=연합뉴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쟁환경,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금융산업이 기본으로 돌아가 각자가 '근본'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심역량을 구축해 나가야겠습니다.

새해에도 경제의 필요한 곳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우리 금융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환경, 고객층, 기업문화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핵심역량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혁신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생존과 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거듭해 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현지화 노력을 통해 진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상생의 파트너가 돼야 하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새해는 우리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과 실험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의 활용을 과감히 추진해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옛말에 '근심지무(根深枝茂) 원원유장(源遠流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뿌리가 깊으면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으면 물이 멀리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이 말과 같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전환 지속 등을 통해 내실을 튼튼히 다져 한국 금융이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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