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미래성장 기반 구축"

입력 2018-12-31 14:33
[신년사]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미래성장 기반 구축"

(서울=연합뉴스) 2019년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년 후 2021년이면 농협금융그룹 출범 10주년이자, 범농협 창립 60주년입니다.

새해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면서 우리 모두 힘써 추진해야 할 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업라인별 육성전략을 차별화하고, 자원 배분을 최적화해야 하겠습니다.

은행과 증권은 농협금융의 가장 중요한 수익센터로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자산과 부채, 고객,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사업 부문별 역량을 균형 있게 업그레이드해야 하겠습니다.

보험은 장기사업인 만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경영관리의 방점을 두어 사업구조 혁신을 유도하고, 농업과 보험 가치 확산을 위해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과의 전략적 동반자로 신뢰와 정체성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둘째, 그룹 관점으로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조직의 중복적 요소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룹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업무프로세스의 디지털화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 인력자원은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미래 채널 트렌드를 고려해 점포전략을 재정립하고,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간, 사업 부문간 경합적 요소를 조정하고 비효율을 제거하겠습니다.

셋째, 고객가치와 인재 중심으로 사업구조와 조직 문화를 개편하겠습니다.

WM, CIB 등 고객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부문은 고객수요에 맞게 그룹 관점에서 집적하고, 디지털 인프라와 대면 채널 업무프로세스는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설계해 접근 용이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넷째, 신사업과 신시장을 개척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후배들을 위한 책무입니다.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능동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강구해 스마트 금융그룹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농협'으로 한층 더 다가서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한결같이 이행해야 합니다.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적기에 필요한 우산이 돼야 하고 고객에게는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신중히 생각(愼思)'하고 '명확히 변별(明辯)'해 '성실하게 실행(篤行)'하라는 '중용' 예기편 '사변독행(思辯篤行)'처럼 다 같이 고민하고 방향을 정해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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