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호주 신경 쓰여…내년 한국·대만 방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우리나라와 대만을 방문해 선수들을 탐색한다.
이나바 감독은 29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1월 열리는 제2회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한국과 대만을 찾아 경기를 직접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이 현재 어떤 야구를 하는지 관심을 둬 왔다"며 "아시아 국가끼리는 그만의 싸우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만한 한국과 대만 프로 선수들을 찾아 연구하겠다는 의도다. 이나바 감독과 일본 대표팀 코치진은 7월 페루에서 열리는 팬 아메리카대회도 참관한다.
일본 야구대표팀 전임 사령탑인 이나바 감독은 올해 23세 이하 대표팀, 미국 올스타와 맞선 일본 대표팀의 감독으로 잇달아 팀을 지휘하고 국제대회에서 지도자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우리나라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린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을 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올림픽 출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일본은 개최국으로 올림픽에 자동 출전한다.
이나바 감독은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여러 강국 중 호주를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패한 기억 때문이다.
이나바 감독은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내년 3월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 두 경기를 마지막 테스트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들을 차례로 기용해 이들의 가능성을 타진할 참이다.
그는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이 2020년 올림픽 대표팀의 토대를 이룰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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