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설 선물세트 가격 굴비·갈치 내리고 과일·한우 올라"

입력 2018-12-30 06:30
이마트 "설 선물세트 가격 굴비·갈치 내리고 과일·한우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내년 설에는 대표적인 수산물 선물로 꼽히는 굴비와 갈치 선물세트는 저렴해지고 과일과 한우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이마트는 2019년 설 선물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어획량 증가로 굴비와 갈치 가격은 지난 설보다 낮아진 반면 산지 가격이 상승한 과일과 한우의 경우 선물 가격도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참조기는 어획량 증가로 지난해 1kg당 5만6천원이었던 산지 시세가 올해 4만4천원으로 21% 내린 상황이다. 이마트는 이 때문에 굴비 세트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더 준비했다.

반면 한우의 경우, 출하량 감소로 산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비축이 가능한 냉동 선물세트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축산물 전용 물류센터를 활용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에 갈비 위주로 판매되던 냉동 한우 선물세트의 종류를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으로 다양화했다.

과일의 경우도 개화기 냉해 피해와 여름철 폭염 등으로 선물세트용 대과 생산량이 20% 감소하면서 값이 덩달아 올랐다.

이마트는 산지 시세 기준으로 사과는 20%, 배는 65% 올랐지만, 자체 마진을 줄이고 산지와 직접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인상 폭을 사과는 5% 배는 30%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아울러 포장을 간소화한 '사과 초저가 세트'도 준비해 고객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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