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민간전문가 14명 위촉
(용인=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용인시는 다음 달 말부터 공공건축가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초대 총괄건축가로 김대익 국립한경대 건축학부 교수를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우수한 민간건축가를 공공건축 업무에 참여토록 해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시는 총괄건축가를 보좌할 3명의 수석건축가로 정재용 홍익대 교수, 구영민 인하대 교수, 이재훈 단국대 교수 등 3명을 선임했으며 다음 달 초까지 나머지 10명의 공공건축가도 위촉할 예정이다.
이들은 2년의 임기 동안 공공건축물의 기획, 심사,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설계비 2천만원 이하 건축물의 경우 직접 설계도 맡게 된다.
시는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과 함께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 기준을 가격 경쟁 위주에서 디자인 경쟁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공공건축물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공공건축물 설계·자문 시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위한 공간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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