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로 밤에도 안전하게 걷는다…'교통안전지킴이' 개발
대학 창업동아리 '텔레비트', 전남지역 3곳서 시범운영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대학 창업동아리가 농어촌지역 야간 보행자 안전을 지키는 설비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경남 진주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 텔레비트는 농어촌지역 특성에 맞는 '보행자 안전지킴이 시스템'을 개발, 전남지역 3곳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어촌지역 도로는 야간에 차량 통행량이 적어 차량이 과속 운행하는 데다 가로등 부족으로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지하지 못해 교통사고가 잦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은 양방향 무선 통신과 열감지센서, LED 전광판, 경광등으로 제작됐다.
농어촌지역 도로에 지정된 주민보호구간 1∼2km 내 전봇대 7곳에 열감지센서, 전봇대 3곳에 점멸식 대형전광판 등이 각각 설치된다.
주민보호구간에 보행자가 들어 오면 열감지센서가 감지해 보행자에게 차량 주의 경고방송을 한다.
또 차량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보행자 주의'라고 쓴 대형전광판과 청·적색의 주의 경고 경광등을 작동한다.
권성갑 텔레비트 지도교수는 "농어촌지역 특성에 맞게 설계돼 보행자들의 안전과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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