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우정여행' 고3생 베트남 랑방해안서 익사(종합)

입력 2018-12-28 16:34
수정 2018-12-28 17:44
'수능 끝 우정여행' 고3생 베트남 랑방해안서 익사(종합)

지난 23일 친구 2명과 출국…교육당국 "사태 수습 지원"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해외여행에 나선 경남 도내 한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지난 27일 오후 2시께 베트남 호이안 랑방해안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

A군은 한 민간인에 의해 구조돼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3시 50분께 사망했다.

A군은 방학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지난 23일 베트남 여행을 위해 출국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에는 1년 전 조기 졸업해 현재 대학에 다니는 친구 2명이 동행했다.

사고 당일 저녁 A군 친구로부터 사고 사실을 전해 들은 A군 부모는 곧바로 교육당국에 알렸다.

A군 부모는 베트남으로 곧 출국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사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도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와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향후 장례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사망한 학생의 시신 운구 일정 최소화 및 나머지 학생 2명의 조기 귀국 등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군이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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