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4·3 희생자 185명·유족 6천526명 추가 인정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으로 추가 인정된 사람이 6천70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4·3실무위)가 올해 마지막 심사인 6차 심사를 통해 희생자 32명과 유족 1천277명을 심의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열림 심사에 상정된 희생자 32명은 사망자 11명과 행방불명자 2명, 후유장애자 17명, 수형자 2명이다.
후유장애자 17명은 총상 피해자 5명, 칼과 죽창 피해자 7명, 고문 1명, 기타 4명이다. 수형자 2명은 군법회의 수형자로 현재 도외 지역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제6차 추가 접수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24일까지 총 290명의 희생자와 1만8천184명의 유족이 접수됐다.
4·3실무위는 지난 7월부터 매월 희생자와 유족 추가 신청 건에 대해 심사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최종 의결된 희생자는 185명이고, 유족은 6천526명이다.
4·3실무위는 오는 31일까지 추가 접수되는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4·3실무위는 현재까지 인정 의결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4·3 희생자와 유족 신고 접수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5차례 진행됐다. 그동안 확정된 희생자는 1만4천233명, 유족은 5만9천427명이다.
김현민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추가 신고 접수가 곧 마감되므로 4·3 희생자와 유족은 조속히 가까운 읍·면·동을 찾아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