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졸업식 '1월이 대세'…'일찌감치' 12월로 당기기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학교 대부분이 내년 1월에 졸업식을 열어 일찌감치 '졸업 시즌'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96개교(초 118, 중 45, 고 30, 특수 3) 중 191개교가 1월에 졸업식을 가진다.
과거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뒤 2월 초순께 졸업식을 하고서 다시 학년말 방학에 들어가는 학교가 많았지만, 이제는 1월 졸업식이 '대세'가 됐다.
이들 학교 가운데 60여개교는 1월 초·중순께 겨울방학식과 같은 날 또는 그 며칠 뒤에 졸업식을 한 뒤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을 연이어 실시한다.
일찌감치 12월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있다.
올해 제주에서 가장 먼저 졸업식을 한 학교는 제주시 함덕고등학교로, 28일 오전 교내 체육관인 백파문학관에서 제6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중앙여고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12월에 졸업식을 열었다.
이처럼 일찌감치 졸업식을 열면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 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생기고, 교사들은 새 학년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졸업식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에 졸업식을 여는 학교는 더럭초 등 4개교로, 모두 2월 1일에 졸업식을 열 예정이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