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조소현, 잉글랜드 진출 타진…맨유서 러브콜

입력 2018-12-29 09:29
여자축구 조소현, 잉글랜드 진출 타진…맨유서 러브콜

A매치 최다 115경기 출전…1월 10일 대표팀 소집에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해온 조소현(30)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축구계 소식에 밝은 한 인사는 29일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와 계약이 끝난 조소현 선수가 잉글랜드 진출을 위해 교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 리그에 진출했던 조소현은 지난달 6일 시즌이 끝난 후 아발드스네스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조소현은 다음 도전 무대로 잉글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 여자챔피언십(2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조소현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는 챔피언십에서 시즌 8승 1무 1패(승점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1부인 여자슈퍼리그(WSL)로 승격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조소현의 대표팀 동료인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이 WSL에서 뛰고 있다.

축구 관계자는 "조소현 선수가 세부적인 계약 조율 과정만 남았을 뿐 어느 정도 진로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소현은 한국 전·현직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출전한 실력파 미드필더다.

2007년 7월 1일 동아시아축구연맹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조소현은 115경기에 출장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의 113경기와 지소연의 109경기, 권하늘(은퇴)의 103경기에 앞서 있다.

그는 2007년 수원시설공단을 통해 실업 무대에 데뷔했고, 2010년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해 2016년에는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임대 선수로 뛴 적이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7년을 끝으로 현대제철을 떠난 조소현은 노르웨이 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조소현은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중국·호주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내년 1월 10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집에 참여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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