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지사 공관·관사촌 문화예술공간 탈바꿈…테미오래 개관
내년부터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개방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옛 충남도지사 공관과 관사촌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한 '테미오래'가 27일 문을 열었다.
테미오래는 내년 1월부터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본격 개방된다.
옛 충남지사 공관 및 관사촌은 일제 강점기인 1930∼1940년대 충남도 고위 관료의 주거를 위해 조성된 곳이다.
11필지(1만355㎡)에 도지사 공관, 행정부지사·정무부지사 관사, 실장·국장급 관사 등 모두 10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도지사 공관은 2002년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됐고,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관사 등 네 채는 문화재청이 국가 등록문화재 101호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 공간을 근대건축 전시관과 작은 만화 도서관, 카메라 박물관, 시민·작가 공방, 레지던스, 청년 공유공간 등으로 꾸몄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개관식에서 "옛 충남지사 공관과 관사촌은 우리 대전에 남겨진 소중한 문화자원"이라며 "테미오래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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