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민이 만들어 가는 창의문화도시'로 변신
복합문화센터와 대규모 공연장 조성…뮤지컬과 K-POP 공연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도내 최초로 문화도시 조성사업 예비도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원주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이들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지자체는 5년 동안 최대 20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2016년부터 '시민이 만들어 가는 창의문화도시, 원주'를 주제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를 위해 옛 원주여고 터에 복합문화센터를 설치하고 옛 종축장 터에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뮤지컬과 K-POP 공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물관·도서관 확충과 민자사업으로 중앙공원 구역 내에 생명협동 기념관과 그림책 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경리 문학축전과 토지의 날 행사 외에 청년문화 프로젝트와 세대 공감 교류사업, 마을 이야기센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최근 '원주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안에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지역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촉진, 공동체 회복 등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수행을 위한 예산지원 근거 규정 및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사항 등을 명시했다.
시는 기존의 민관협력 거버넌스 공유 테이블인 '원주문화도시 추진협의체'를 추진위원회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사업계획 수립과 시행, 홍보·교육 등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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