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 원년 열겠다"
송·신년 기자회견 열고 '문화산업 집중 육성' 등 10대 시책 발표
"도시철도 2호선 등 5대 현안 해결 성과…민간공원 2단계 협상자 선정 물의 '죄송'"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10대 핵심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19년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도시철도 2호선, 군 공항 이전,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개발 등 해묵은 현안이 해결됐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 한해 10대 시정성과와 2019년 추진할 10대 핵심시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우선 올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자동차·에너지·문화 등 3대 밸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사업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도록 할 계획"이라며 "문화·체육 분야의 남북교류를 시작으로 의약품 등 낮은 단계부터 기초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광주 성장의 엔진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조기 건립과 호텔, 면세점 유치로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대표 브랜드 발굴과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상반기 착공, 광주-대구 내륙철도와 경전선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군 공항 이전 부지를 스마트시티와 국제테마파크로 재탄생시킬 개발 로드맵 수립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자영업자 사업 여건 획기적 개선, 광주천 아리랑물길 조성사업, 광주다운 도시 재생을 통한 디자인 도시 구현, 광주형 자원봉사 플랫폼 구축,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와 일자리 인프라 구축, 안전한 광주 건설 등을 2019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또 "2018년은 한반도에는 평화의 이정표가, 광주에는 혁신의 이정표가 새롭게 세워졌던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현안 해결, 일자리 중심 혁신 시스템 구축, 광주다움의 회복을 통한 문화 광주의 기반 구축 등을 2018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시대를 활짝 열었고, 국내외 26개 기업과 4천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풍요로운 광주 시대를 열어 가는 데 힘을 더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 담당 부서 확대 개편, 고용영향평가 대폭 강화, 전 부서 일자리 성과 평가제 실시 등 시정 운영체계 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을 확정해 광주시정 전반에 일자리 중심 혁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지자체 최초 문화경제부시장 직제 신설, 광주문학관과 국립 국악원 건립 시동, 광주 100년 이야기 시티투어, 광주 상설공연, 광주문화마을 조성 등 광주다움의 회복을 통해 문화광주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성숙한 시민협치 모델을 바탕으로 자치분권 선도의 성공적 기반 마련, 공직사회 변화를 위한 조직혁신과 인사혁신 단행, 5개 사업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700억원 확보, 광주송정역·광주역에 광주다운 개발 토대 마련,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조기 이전 전격 합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정상궤도 회복 등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국가적인 과제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2019년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2019년 추진하는 10대 시책과 함께 소통과 혁신의 양 날개로 힘차게 웅비하는 광주시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시장은 민간공원 2단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일부 우선협상 대상자 변경 문제와 관련해 "매우 유감이며 시민과 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민선 7기에서는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편으로 일벌백계하고 한편으로는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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