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 '1부두~옛 연안여객부두' 구간 내년 착공

입력 2018-12-28 14:39
부산 북항재개발 '1부두~옛 연안여객부두' 구간 내년 착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1부두 원형보존 문제 등으로 지연된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의 나머지 구간 간 공사가 내년에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 1-2단계인 1부두~옛 연안여객부두 구간(28만㎡)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9월까지 설계를 마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해 2022년 4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간에는 해양문화지구, 해양센터, 수변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애초 계획으로는 이 구간 공사가 2016년에 시작돼 2019년에 마치게 돼 있었지만, 3년가량 늦어졌다.

부산시가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관련 시설물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요청한 1부두 원형보존 문제를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항만공사는 1부두를 원형대로 보존하기 위해 이 일대 도로 선형을 변경하고 복합도심 지구를 축소하는 등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해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해안선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바다 매립면적도 애초 계획보다 줄일 방침이다.

항만공사는 이미 매립을 끝내고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1부두~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구간 91만㎡를 포함해 북항 재개발 1단계 119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도 내년 3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은 정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대상에 포함됐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북항 재개발사업이 완전히 본궤도에 올라 시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1단계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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