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중소·창업기업 제품 245억원 시범구매"

입력 2018-12-27 12:00
수정 2018-12-27 13:52
중기부 "올해 중소·창업기업 제품 245억원 시범구매"

혁신제품 판로지원…"내년 2천억원으로 확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0개 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제품 126개를 구매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액수로는 총 245억원 규모다.

중기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판로를 개척 중인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신제품에 대해 중기부가 공공기관의 구매 의사 결정을 대행해주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데 따른 감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 4월 중기부가 한국전력, LH 등 6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후 현재까지 참여 기관이 60곳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선정된 기술개발제품의 계약 규모는 총 245억원, 126개 제품으로 이 중 창업기업 제품이 33%(42개), 첫걸음기업 제품이 53%(67개)를 차지한다.

중기부는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평가에 시범구매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범구매로 인한 공공기관의 감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제도를 감사자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감사원과 협의 중이다.

중기부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실적이 내년에는 2천억원, 2021년에는 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부 이병권 성장지원정책관은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혁신제품이 원활하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고 더 나아가 민간과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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