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8개 버스노조, "협상결렬시 1월 10일부터 무기한 파업"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지역 8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 간의 노사합의 조정기한이 오는 27일에서 새해 1월 9일로 연장됐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당일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날인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경기자동차노조는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지난 1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저임금 구조로 버스노동자들이 장시간 초과근로에 내몰려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서울 버스의 80%에 불과한 임금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최저시급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애초 경기지노위 조정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27일까지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부터 파업할 방침이었으나, 연말에 조정회의 일정을 잡기 힘들어 조정기한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내달 9일 조정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사측과 세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며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자동차노조 소속 조합원은 2천900여명이며 운행 차량은 2천100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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