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속도낸다…"3년간 3조7천억원 투입"

입력 2018-12-26 11:00
수정 2018-12-26 17:49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속도낸다…"3년간 3조7천억원 투입"

공공 2조4천억원 투자, 민간기업 1조2천900억원 투자 유도

내년 초 기업 소통 채널 '스마트시티 융합얼라이언스' 구성키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세종시와 부산시에 조성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공공과 민간에서 총 3조7천억원가량의 자금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국가시범도시 시행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정부 혁신성장선도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274만㎡)과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7월에 시범도시의 기본구상이 공개됐다.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는 이날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사업시행자·지자체 등 공공에서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조4천500억원이 부산에, 9천500억원이 세종에 각각 투입돼 도시기반 조성과 교통·에너지·헬스케어 등 혁신기술 접목, 산업생태계 육성 등을 위해 쓰인다.

또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민간기업들이 부산 7천500억원, 세종 5천400억원 등 총 1조2천900억원을 투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간 시범도시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위해 세종 71곳, 부산 121곳의 기업과 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해왔다.

내년 초에는 가칭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기업과의 공식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내년도 시범도시 지원 예산을 265억원으로 확정하고 국가 지원이 인정되는 선도사업과 혁신기업 유치, 신기술 접목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마스터플래너(MP)가 수립한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에 대한 시행계획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세종 5-1 생활권은 기본구상 발표시 제시한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일자리 등 7대 혁신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과 자율주행·공유기반 모빌리티, 교육·헬스케어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접목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공공자율혁신, 수열에너지, 워터사이언스 등 5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방안과 스마트 물관리 등 기존 콘텐츠를 접목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전문가와 민간기업의 의견 수렴과 추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중 상세 시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행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시범도시 조성·운영 모델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부 간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박선호 차관은 "오늘 수립한 시범도시 시행계획은 시범도시의 본격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초 기업 간 융합 얼라이언스 구성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친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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