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내년 1월부터 새 사업자가 운영
운임 기존대로 1천350원 유지…27일 실시협약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수도권 첫 경전철인 경기도 의정부경전철이 내년 1월부터 새 사업자인 '의정부경량전철' 체제로 운영된다.
2012년 7월 개통 이후 적자 누적, 잦은 운행 장애, 사업자 파산, 위탁 운영 등 우여곡절이 많아 새 사업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은 내년 1월부터 2042년 6월까지 23년 6개월간 신한BNP 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인 '의정부경량전철'이 맡는다.
운임은 기존대로 1천350원이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된다.
앞으로 의정부경전철은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운영된다.
MCC는 운영 수입이 투자 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액보다 적으면 주무관청이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운행 장애 등으로 일정 운행 횟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수입 손실액 등을 사업자가 책임진다.
의정부경전철 운영에는 총 120명이 투입된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는다.
의정부경량전철은 협약 이후 도시철도 운송사업 면허 취득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의정부경전철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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