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천 등 10곳 삶이 꽃피는 '문화도시' 조성

입력 2018-12-26 09:59
수정 2018-12-26 11:27
대구·부천 등 10곳 삶이 꽃피는 '문화도시' 조성

문체부, 10개 지자체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정부가 특색 있는 문화자원으로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이 꽃피도록 하는 '문화도시' 조성 대상지로 대구광역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등 10곳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19개 지방자치단체 중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 대상에는 대구, 부천, 원주 외에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남원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가 포함됐다.

부천, 원주, 청주, 남원은 시민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생활문화, 시민문화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구와 천안은 도시 문화가 사회 전반과 연결되는 문화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포항은 철강 산업의 쇠퇴와 지진을 겪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을 문화예술을 통해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김해는 고대국가 가야의 문화원형과 가치를 살리기 위한 계획을 제안했다.

서귀포와 부산 영도는 도시 고유의 지리·생태 환경을 기반으로 한 문화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도시심의위원회는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문화도시 실현 가능성, 지자체나 관련 사업 간 연계와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들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께 예비사업 추진실적에 대한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전문가 자문, 도시 간 교류, 주요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지역별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과정 그 자체가 도시문화를 활성화하는 과정"이라며 "침체한 지역이 문화로 생기를 얻어 세계적인 문화도시가 한국에서도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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