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탕수수 농장서 유아 실종…수색작전에 코끼리 투입

입력 2018-12-25 10:37
태국 사탕수수 농장서 유아 실종…수색작전에 코끼리 투입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의 한 사탕수수 농장에서 납치 의심 사건으로 유아가 실종되자 당국이 수색작전에 코끼리를 투입했다.

2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태국 중부 수판부리 주의 한 사탕수수 농장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 부부의 2살배기 아들이 실종됐다.

이 아이와 함께 놀던 3살배기 여아는 "한 사람이 동생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경은 헬기와 드론, 수색견을 동원해 일대를 1주일가량 수색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또 키가 2m가량인 사탕수수가 밀집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자 당국은 지난 23일 코끼리 4마리를 조련사와 함께 수색작전에 투입했다.

코끼리 주인은 "코끼리는 후각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등에 태운 조련사의 시야를 넓혀준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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