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바지선 등 70척 접안 가능한 부두 짓는다

입력 2018-12-24 06:00
목포신항에 바지선 등 70척 접안 가능한 부두 짓는다

해수부, 26일 착공식…495억원 투입·2022년 8월 완공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남 목포신항에 선박 7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예선·부선 전용부두가 2022년까지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목포항 혼잡도를 완화하고 부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6일 예선·부선 전용부두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예선(曳船)은 선박이나 다른 부양물체를 밀어서 이동시키는 선박을, 부선(艀船)은 바지선처럼 자체 추진력이 없는 화물 운반선을 말한다.

목포항은 서·남해 도서와 육지를 연결하는 공사에 투입된 예선과 부선이 수시로 드나들어 혼잡한 항구로 꼽힌다.

특히, 목포수협 이전 예정지인 목포북항 지역은 어선과 여객선, 공사작업선들이 뒤섞여 접안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예선·부선 전용부두 건설을 위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입찰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설 사업을 시작한다.

이 공사는 2022년 8월까지 국비 495억3천만원을 투입해 목포신항에 길이 480m 규모의 접안시설을 갖춘 예선·부선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부두에 총 70척(예선 33척, 부선 37척)의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부두가 완공되면 항구 혼잡도가 크게 완화되고 이용 선박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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