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종합탁구선수권서 인삼공사 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입력 2018-12-22 17:55
삼성생명, 종합탁구선수권서 인삼공사 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조승민, 단·복식 활약으로 3-1 역전승…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 우승



(제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실업탁구 최강팀 삼성생명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2회 종합선수권대회에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22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조승민의 단식과 복식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016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해 6개 대회 중 대통령기 우승만 놓쳤을 뿐 종별·실업챔피언전·전국체전·실업리그·종합선수권 등 5개 우승을 휩쓸며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삼성생명의 벽에 막혀 2연패가 무산됐다.

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삼성생명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단식에 나선 실업 1년차 안재현이 인삼공사의 김민석에게 2-3으로 패해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하고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귀환한 이상수가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이상수는 인삼공사의 박정우를 상대로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치며 3-0(13-11 11-9 11-9)으로 승리해 게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삼성생명의 조승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조승민은 안재현과 호흡을 맞춘 3복식에서 임종훈-김민석 조를 3-2로 꺾은 데 이어 4단식에서는 임종훈에게 3-1(11-13 11-8 11-4 11-6) 역전승을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에이스 전지희를 앞세워 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실업리그에서 결승 패배를 안긴 삼성생명에 설욕했고, 지난 6월 실업챔피언전 우승에 이어 올해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포스코에너지의 간판 전지희는 1단식에서 삼성생명의 최효주를 3-1로 돌려세운 뒤 이다솜과 손발을 맞춘 3복식에서 최효주-김지호 조를 3-0으로 꺾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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