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시가 겨울 놀이터로'…평창 오대천서 송어축제 개막

입력 2018-12-22 11:33
'올림픽 도시가 겨울 놀이터로'…평창 오대천서 송어축제 개막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 평창지역의 대표 겨울축제인 송어축제가 22일 개막해 내년 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눈 광장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낚시 표 구매자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열고 3명에게 황금패를 증정했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 하는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송어축제는 오대천을 막아 조성한 4개 구역 총 9만여㎡의 얼음 위에서 동시에 5천 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 조성한 텐트 낚시터는 온라인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를 낚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의 백미는 송어 맨손잡기. 하루 2∼3회 운영하며 한 번에 5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게다가 하루 세 돈씩 모두 111돈의 황금을 경품으로 내걸어 참가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송어는 축제 기간 총 75t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눈썰매장은 길이 120m, 폭 40m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

눈썰매장 바로 옆에는 얼음썰매장이 조성됐다.

눈썰매, 전통썰매,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얼음과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즐비하다.

평창송어축제는 지난겨울 올림픽 붐을 타고 내·외국인 51만명이 방문했다.

김영구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올해는 강릉선 KTX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 평창의 위상에 걸맞은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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