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신흥 라이벌 한라-대명, 22일∼23일 안양서 맞대결

입력 2018-12-21 14:02
빙판 신흥 라이벌 한라-대명, 22일∼23일 안양서 맞대결

올 시즌 2승 2패로 호각,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에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안양 한라와 대명 킬러웨일즈가 22∼23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양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라는 점, 그리고 라운드마다 순위가 바뀌는 대혼전이 펼쳐지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승부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2연전이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감독이 지휘하는 한라는 2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3으로 러시아 사할린(27경기 승점 44), 일본제지 크레인스(25경기 승점 43)에 이어 정규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한라에는 이번 대명과의 2연전이 놓칠 수 없는 승부다.

게다가 22일은 한라 팀 창단 24주년을 맞는 날이다. 생일날 안방에서 라이벌에 패배한다면, 아시아리그 최고 명가의 자존심이 서지 않는다.

케빈 콘스탄틴(미국) 감독이 이끄는 대명은 안양 원정에서 연패 사슬을 끊으며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23경기에서 승점 39를 기록 중인 대명은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사할린과 홈 3연전을 모조리 내주는 시련을 겪었다.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한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추가해야 한다.

앞선 4경기에서 2승 2패로 호각을 보인 양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보강이라는 특단의 조처를 내리며 필승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주장 조민호가 어깨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으며 이탈한 한라는 화력 보강을 위해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출신의 니콜라이 렘트고프를 영입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알렉산더 프롤로프와 계약해 화제를 뿌렸던 대명은 또 한 명의 대어급 선수를 영입했다.

대명은 러시아 성인 대표 출신으로 KHL 통산 511경기에서 98골 118어시스트를 올린 데니스 쿨리야시를 영입, 한라와의 원정 2연전부터 투입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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