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1명 오후 퇴원…2명은 혼자 휠체어 타고 움직여

입력 2018-12-21 12:36
수정 2018-12-21 14:09
강릉 펜션사고 1명 오후 퇴원…2명은 혼자 휠체어 타고 움직여

대책본부 "2명은 통증에 반응…원주 2명 "아직은 처음 상태"

숨진 학생 3명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눈물의 발인

(강릉=연합뉴스) 이종건 이해용 기자 = 강릉 펜션 참사로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 1명이 21일 오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병원 일반실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는 학생 2명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피해 학생 가운데 1명은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2명은 현재 말도 하고 혼자서 휠체어를 움직일 정도로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 2명은 고압산소 치료를 하고 있는데 한 명은 통증 반응을 많이 하고, 다른 학생은 조금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2명은 처음 이송했을 때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 저체온 치료를 하고 있는데 치료 방법을 달리할지 내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3명은 모두 1인실에서 외부 통제 속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의 심리안정 등을 위해 이번 사고 소식은 알려주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는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졌고 이 가운데 3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나머지 학생 7명은 강릉 아산병원 5명,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2명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참사로 숨진 학생 3명의 영결식이 가족과 친구의 눈물 속에 열렸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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