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출국

입력 2018-12-21 12:10
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출국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북 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21일 대회 장소인 독일로 출국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백원철(하남시청),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코치와 선수 16명으로 구성됐으며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북측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는 2019년 1월 10일부터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단일팀은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독일 베를린에서 치른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리그에 진출하며 조 5위 또는 6위가 될 경우 덴마크 코펜하겐, 조 4위가 되면 독일 쾰른에서 순위 결정전을 진행한다.

남북 단일팀은 1월 10일 독일과 공식 개막전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24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다른 참가국들은 선수 16명으로 엔트리를 꾸리고 남북 단일팀만 20명으로 엔트리가 확대됐다.

남북 단일팀의 명칭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코리아'로 정해졌고, 영문 약칭은 'COR'이다.



단일팀이 속한 A조는 독일이 세계 1위고 러시아와 프랑스, 세르비아가 4, 5, 6위일 정도로 강팀들이 몰린 '죽음의 조'다.

1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 조영신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같은 조 상대가 모두 강한 팀들이지만 남북이 함께 출전하는 단일팀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조 편성(괄호 안은 세계 랭킹)

▲ A조= 코리아(한국 19위), 독일(1위), 러시아(4위), 프랑스(5위), 세르비아(6위), 브라질(27위)

▲ B조= 스페인(7위), 크로아티아(10위), 아이슬란드(12위), 일본(22위), 마케도니아(28위), 바레인(48위)

▲ C조= 덴마크(3위), 노르웨이(16위), 튀니지(17위), 오스트리아(25위), 사우디아라비아(34위), 칠레(43위)

▲ D조= 스웨덴(2위), 헝가리(8위), 이집트(15위), 아르헨티나(24위), 카타르(26위), 앙골라(42위)

◇ 남북 단일팀 조별리그 일정(현지시간)

▲ 1월 10일= 독일

▲ 1월 12일= 러시아

▲ 1월 14일= 프랑스

▲ 1월 15일= 세르비아

▲ 1월 17일=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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