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파아메리카 초청팀 日 이변 기대…다소 유리한 조편성
FIFA 랭킹서 에콰도르·볼리비아에 앞서…카타르는 최하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아시아 축구의 선전이 기대된다. 남미 축구가 다소 침체한 상황에서 초청팀으로 참가하는 일본과 카타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의 대형 뉴스포털 UOL은 축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에콰도르·볼리비아보다 앞서는 일본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FIFA 랭킹에서 일본은 50위를 기록해 에콰도르(57위)·볼리비아(59위)를 앞섰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이날 발표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4개 조를 편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브라질(3위)·우루과이(7위)·아르헨티나(11위)가 톱시드에 배정되고 콜롬비아(12위)·칠레(13위)·페루(20위)가 2그룹, 베네수엘라(31위)·파라과이(32위)·일본이 3그룹, 에콰도르·볼리비아·카타르(93위)가 4그룹이 된다.
조 추첨식은 새해 1월 24일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 코파 아메리카는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브라질 5개 도시,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앞서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019 코파 아메리카를 상파울루, 사우바도르, 벨루오리존치, 포르투 알레그리, 리우데자네이루 등 5개 도시에서 열기로 했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는 모룸비·아레나 코린치안스 등 2개 경기장이 포함됐다.
6월 14일 개막전은 상파울루 모룸비 경기장, 7월 7일 결승전은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CONMEBOL이 주관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대륙 축구대회로 꼽힌다.
그러나 CONMEBOL의 회원국이 적은 탓에 1993년 에콰도르 대회부터 남미 외 지역의 국가를 초청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파라과이·페루·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남미 10개국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일본·카타르가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일본은 1999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며, 당시 1무 2패로 승점 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1916년부터 시작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우루과이가 15차례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는 14차례, 브라질은 8차례, 파라과이·칠레·페루는 각각 2차례, 콜롬비아·볼리비아 각 1차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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