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 경기 3점슛 26개 폭발…NBA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휴스턴 로키츠가 미국프로농구(NBA) 한 경기 팀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 홈 경기에서 136-118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휴스턴은 3점슛 55개를 던져 26개를 적중, 성공률 47.3%로 NBA 한 경기 팀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넣은 25개였다.
제임스 하든이 3점슛 6개를 터뜨렸고, 크리스 폴도 5개를 넣는 등 이날 경기에 출전한 12명 가운데 8명이 3점슛 '손맛'을 봤다.
경기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게리 클라크가 25번째 3점슛을 넣자 홈 팬들은 '스리(Three)'를 연호하며 신기록 달성을 응원했다.
결국 26번째 3점슛의 주인공은 종료 31.1초를 남기고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16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7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5승 17패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한 휴스턴은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5연승 기간에 하든의 평균 득점이 무려 38.6점이나 될 정도로 가공할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휴스턴이 3점슛으로만 넣은 득점이 78점에 이른다.
워싱턴도 이날 3점슛 10개를 터뜨리며 저항했으나 3점슛은 물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1-41로 밀려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뛰었던 트레버 아리자는 이날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상대해 15점을 넣었다.
이번 시즌을 피닉스 선스에서 시작한 아리자는 이번 주 초에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전날 애틀랜타 전에 처음 워싱턴 소속으로 출전해 19점을 기록했다.
◇ 20일 전적
샬럿 110-99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 129-90 올랜도
필라델피아 131-109 뉴욕
피닉스 111-103 보스턴
토론토 99-96 인디애나
브루클린 96-93 시카고
휴스턴 136-118 워싱턴
밀워키 123-115 뉴올리언스
디트로이트 129-123 미네소타
유타 108-103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99-92 멤피스
오클라호마시티 132-113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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