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서 빛난 고려인 요리솜씨…다민족 요리대회 한민족팀 1위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다민족요리경연대회에서 고려인팀이 1위를 차지했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20일 카자흐 서부도시 악타우에서 전날 열린 요리경연대회에서 고려인들로 구성된 한민족 문화센터 팀이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고려인팀은 20개 민족문화센터가 카자흐 전통음식을 만드는 기량을 겨루는 경연대회에서 8종의 다양한 진미를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벨라루스와 카라칼 팩 민족문화센터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참가팀이 선보인 바우르삭(튀김 빵)은 민족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달랐으나 고려인팀의 솜씨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사 마제노프 한민족문화협회장은 "카자흐 전통음식인 바우르삭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빵과 노래가 축제 분위기 속에 국가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141개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카자흐스탄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족 간 문화 경연대회를 개최해 우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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