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중단시킨 광주의 미세먼지…스케이트장 운영도 중단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도심을 뒤덮은 미세먼지 탓에 경찰의 음주단속이 취소되고, 야외스케이트장은 운영이 중단됐다.
광주시는 20일 대기 질 악화로 인해 시청 문화광장 내 야외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중국발 스모그 유입과 대기 정체로 광주시 전역에는 전날 초미세먼지(PM-2.5)·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졌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서부권역 12개 시·군에서도 전날부터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광주시는 주의보 해제 등 대기 질이 회복하면 스케이트장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광주지방경찰청도 이날 일선 경찰서 단위로 시행하려 했던 낮시간 음주운전 단속을 전면 취소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우려가 큰 연말인 데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시행을 계기로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광주는 바람이 거의 없어 대기 정체 상태"라며 "어제부터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가 충청 이남 호남지역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