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 점수 80점으로 상향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전북도 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를 80점으로 확정, 상산고가 평가 대상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내 평가 대상은 상산고 1곳으로, 2014년 3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5년간의 학교운영 성과를 평가받는다.
상산고가 내년 3월까지 학교운영 성과 보고서를 제출하면 평가단이 4∼5월에 서류·현장실사를 한다.
최종 재지정 여부는 7월께 결정된다.
평가지표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한 '평가표준안'을 바탕으로 하되, 시·도교육청의 재량권 비중을 확대했다.
평가표준안에는 직권 취소 사유 및 감사 지적 사항 등에 대한 사회적 책무 재고, 수업·학생평가 개선을 위한 지표 등 5개 항목이 새로 포함됐다.
교육과정 운영, 사회 통합전형대상자 선발 등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배점 기준도 강화했다.
특히 재지정 기준 점수인 80점 이상을 얻었더라도 평가과정에서 학교의 부정한 개입이나 허위사실 등 비리가 발생하면 지정 취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점 70점보다 점수를 10점 높였다"며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평가단 구성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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