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사원에 '수원화장실' 건립
수원시·세계화장실협회 지원사업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지원해 건립한 세계 32번째 '수원화장실'이 20일(현지시각) 라오스 루앙프라방 왓씨엥통(Wat Xieng Thong) 사원에 문을 열었다.
수원화장실은 WTA와 수원시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16개국 31개소에 건립한 공중화장실이다.
왓씨엥통 사원에 마련된 수원화장실은 기존의 화장실을 고치고 증축한 것으로 연면적 80.9㎡에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을 갖췄다.
왓씨엥통 사원은 하루 평균 500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루앙프라방의 대표적인 불교사원이지만, 기존 공중화장실 시설이 낡은 데다 고장이 잦아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준공식에는 김영철 WTA 사무총장, 순 마니봉(Sounh Manivong)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관광마케팅 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철 사무총장은 "수원시와 WTA는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 등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수원화장실이 지역주민과 왓씨엥통 사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 마니봉 국장은 "수원시와 WTA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화장실이 열악한 루앙프라방에 화장실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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