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한국에서 아시아 트랙사이클 선수권 열린다

입력 2018-12-19 16:02
내년 10월 한국에서 아시아 트랙사이클 선수권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 메달 발판 기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아시아 트랙 사이클 선수권대회가 1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대한자전거연맹은 내년 10월 17∼21일 충북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2020 아시아 트랙 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에서 아시아 트랙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회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가 걸려 있다.

따라서 이 기간 진천 벨로드롬에는 국가대표 간판 사이클 선수들은 물론,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아시아 정상의 사이클 선수들이 집결한다.

아시아 25개국 선수 500명, 임원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프린트, 독주, 옴니엄, 매디슨 등 남녀 엘리트 10종목, 남녀 주니어 9종목, 장애인 4종목 경기가 열린다.

트랙 아시아선수권은 보통 연초에 열린다. 이 대회도 2020년 초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는 2019년 안에 열려야 한다는 아시아사이클연맹의 요청에 따라 내년 10월로 개최 시기가 앞당겨졌다.

연맹은 "홈 이점을 살려 유망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조기에 확정하고 올림픽 체재로 빠르게 전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선수권 국내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한국 사이클은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연맹은 나아름 등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사이클 홍보 효과도 노린다.

또 이 대회에서 진천선수촌의 우수한 훈련 인프라를 알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해외 사이클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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