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성탄메시지 "평화가 가장 큰 삶의 주제"

입력 2018-12-19 15:04
염수정 추기경 성탄메시지 "평화가 가장 큰 삶의 주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9일 발표한 성탄 메시지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진정한 평화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기도로써 청해야만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선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염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언급하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평화가 우리들의 가장 큰 삶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인간의 삶은 평화와 행복"이라며 "우리 신앙인들은 이 세상 안에서 평화 건설을 위해 가장 먼저 모범적으로 실천하도록 소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외적으로 전쟁과 폭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이 최대한 존중받고 시민 생활의 공동선이 보장되며 하느님의 정의가 이뤄지는 삶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염 추기경은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며 "특별히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오는 24일 밤 12시, 25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각각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