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부산 택시업계 파업 동참…6천명 상경 투쟁

입력 2018-12-19 13:31
수정 2018-12-19 16:17
'카풀 반대' 부산 택시업계 파업 동참…6천명 상경 투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앱인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부산지역 택시도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한다.

19일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23시간 파업에 동참한다.

부산지역 택시는 개인 1만4천여대, 법인 1만1천여대 등 총 2만5천여 대로 이번 파업에 90%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조합은 내다봤다.

국회의사당 상경 투쟁에는 개인·법인택시 각각 500대와 운전기사 3천명씩 총 택시 1천대와 운전기사 6천명이 참여한다.

내일 '카풀 반대' 택시업계 대규모 집회…"10만명 넘을 수도" / 연합뉴스 (Yonhapnews)

장성호 부산시 택시운송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부산 택시업계는 공공요금이라는 이유로 택시요금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환경 속에 고사 위기에 놓였는데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부산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지만 카풀서비스 법제화 반대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택시업계가 파업을 선언하자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0편을 증편 운행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1시간 늦출 예정이다.

또 이날 하루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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