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으로 본 올해 핫트렌드…관찰예능·미세먼지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가 실시간 검색어 분석을 통해 올해 국민의 '핫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관찰 예능과 미세먼지에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는 19일 올해 1∼10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실시간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검색어 노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는 TV·영화 등 '콘텐츠'와 쇼핑·브랜드 등 '라이프' 분야였다.
일단 콘텐츠 분야에서는 '나 혼자 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전지적 참견시점', '하트시그널 시즌2'과 같은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이노션은 밝혔다. 관찰 예능은 제작진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관찰 카메라 형태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노션 관계자는 "관찰 예능은 재미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감정이입 등 다양한 긍정적 감성을 느끼게 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시어부'의 경우 "실제 낚시터업 허가 및 등록 건수가 13% 이상 증가하고, 실내 낚시터나 낚시카페 등이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트렌드를 전했다.
라이프 분야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이른바 'Z세대'의 호응에 힘입어 음원차트나 유튜브 조회 수, 공식 쇼핑몰과 관련 굿즈 매진행렬 등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이노션은 분석했다.
미세먼지 역시 올해의 핫 트렌드로 꼽혔다.
이노션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심하다'라는 표현은 작년 8만5천883건에서 12만1천72건으로 늘었고, '나쁘다'라는 표현도 같은 기간에 4만8천971건에서 8만2천146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내 몸을 보호하는 마스크에 패션 개념까지 더해져 '스모그꾸뛰르'(스모그와 고급 여성복을 뜻하는 '꾸뛰르'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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